지도에 대한 고민

지도를 이용한 앱을 만들 때에는 사용할 지도 API를 먼저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전에 진행한 식단 관리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때에도 구글 맵 API를 통해 식사를 한 곳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찾아 그 위도, 경도를 Firebase DB에 저장했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기획한 DU벅이의 경우 그 어떤 지도 API도 사용이 불가능했다.
Google Maps, KakaoMap, 네이버 지도 모두 교내의 모든 길이 표현되어 있지 않았으며
최종 목표였던 실내 경로 탐색 또한 불가능했다. (네이버 지도는 일부 대형몰에 한해서 층별 안내 제공)

여러 방법들을 찾아봤지만 결국 지도 API가 제공하는 여러 기본 기능들을 모두 처음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지도 제작

API를 사용하지 않고 지도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먼저 지도 이미지를 화면 상에 띄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화면 상에 이미지를 띄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나 그것이 학교 지도 이미지라는 것이 큰 문제였다.

아래 이미지는 우리나라에서 자주 사용되는 3개의 지도 어플이 표현한 동국대학교 지도이다.

  • 네이버지도

    navermap

  • 카카오맵

    kakaomap

  • 구글맵

    googlemap

동국대학교를 한 달이라도 다녀본 학생이라면 이 3개의 지도는 캠퍼스맵으로는 정말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네이버 지도와 구글맵은 차량이 이동 가능한 경로만 표시되어있고
카카오맵은 그것보다는 조금 낫지만 여전히 너무나 많은 경로가 표시되어있지 않다.

따라서 우리 팀은 지도 API의 기본 기능 구현뿐만 아니라 지도 이미지 마저 만들어야한다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다.
(존경합니다 지도 앱 제작자 여러분들…)

그래도 카카오맵의 지도가 그 중 제일 나았기 때문에 우리 팀은 카카오맵의 지도를 캡쳐해서 태블릿에 켜두고
학교 구석구석을 다니며 추가해야할 길을 표시했다.

  • 당시 표시 내용 캡처

    route

그나마 카카오맵의 지도가 깔끔하고 표시된 길도 많았기 때문에
카카오맵의 지도를 일반적인 스마트폰 비율에 맞게 캡쳐한 후 ([큰 지도 캡처(점아저씨의 까칠한 하루)])
그림판을 이용해 태블릿에 표시한 길을 한땀한땀 그렸다.(포토샵이 뭐죠)

아래는 그 결과 완성된 동국대학교의 지도이다.

  • 완성된 동국대학교 지도(실제 DU벅이에 적용 중)

    du

처음에는 줌, 드래그 기능을 생각해서 더 큰 크기의 지도를 사용하고자 했었지만
실제 적용해본 결과 이미지가 커질수록 용량이 커져서 로드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최종적으로 3000 x 5333 픽셀 크기의 이미지를 사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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